인물난 한국당 “시의원 후보 어디 없나”
인물난 한국당 “시의원 후보 어디 없나”
  • 김주오
  • 승인 2017.03.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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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제3선거구 추가 공모
신청 없으면 정 용 학장 낙점
공관위원 자격 문제도 불거져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7일 오는 4·12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후보에 대한 면접심사를 가졌지만 인물난으로 추가 공모키로 결정했다.

이날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김진환 현 대구 수성구의원, 양의환 전 대구 수성구의원, 정용 현 대구시니어문화대학 학장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면접심사 전 김진환 현 수성구의원, 양의환 전 수성구의원이 공천신청을 포기해 공천관리위원회가 논의 끝에 추가 공모키로 했다.

이에 대구시당은 8일과 9일 양일간 수성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자 추천(공천)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오는 10일 오전 제3차 회의를 갖고 공천신청자에 대한 종합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공모에도 공천신청이 없을 경우 정용 현 대구시니어문화대학 학장을 최종 한국당 후보로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시당은 고민에 빠졌다. 정 학장의 경우 지난 2011년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출마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해 5위로 낙마했고 이후 동구와 세종시 등에도 출마해 낙마한 이력이 있어 고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지난해에 일어난 대구시의회 땅투기 사건으로 구속된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김창은 전 시의원이 사퇴하면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추가공모에는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의 자격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천관리위원을 보면 위원장에 윤재옥 시당 위원장, 부위원장에 이인선 수성을 당협위원장, 위원에는 박종필 여성위원장, 장기식 청년위원장, 이상락 디지털위원장 등 5명의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외부인사는 박준혁 변호사 밖에 없어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지금까지 공천관리위원이 당 각급위원장들로만 구성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면서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면 이렇게 편파적으로 구성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보였다.

대구시당 핵심당원인 B씨는 “벌써부터 특정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에서 많이 돌았다”면서 “공정하지 못하게 이뤄지니 대구시민들에게 욕을 먹는 것 아니냐. 이번에는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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