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朴 수호 마이웨이’ vs 지도부 “당 흔들지 말라”
친박 ‘朴 수호 마이웨이’ vs 지도부 “당 흔들지 말라”
  • 강성규
  • 승인 2017.03.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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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朴 조사 놓고 갈등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21일 공식 소환 통보를 하면서, 구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이 더욱 수렁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고 있는 친박계 핵심과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친박계 주변부 사이의 행보가 갈리고 있어 향후 또다른 내홍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소환통보를 두고는 검찰의 ‘편파 수사’를 우려하며 공정한 수사 및 조사, 전직 대통령으서의 품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예우를 갖춰달라는 입장에는 당내 인사들 대다수가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며 향후 ‘법적투쟁’까지 함께 할 태세인 친박계 핵심 인사들과 박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한국당 지도부 및 당내 주변주 인사들의 입장은 명확히 엇갈리고 있다.

친박 ‘친위대’의 행보를 수수방관하던 지도부는 이들에게 공개 경고를 날리며, 계속될 시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는 엄포까지 놓으며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명진 위원장은 15일 “한국당은 필요하다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징계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윤리위와 당무감사위에서 모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각각의 사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당론과 지도부를 흔드는 것을 가벼이 여겨선 안된다”며 친박 친위대를 겨냥한 경고카드를 꺼내 들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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