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은행’ K뱅크 출범
‘내 손안에 은행’ K뱅크 출범
  • 강선일
  • 승인 2017.04.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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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무한경쟁 시작
연중무휴 인터넷 금융거래
중금리·소액 대출 등 특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1992년 평화은행 인가 후 25년만에 기존 은행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신규 은행 출범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2천500억원으로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새로운 상식을 여는 은행’ ‘내 손안의 첫번째 은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주주로는 KT와 DGB금융그룹(DGB캐피탈)을 비롯해 우리은행·GS리테일·포스코ICT 등 2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편의점(GS25시 등)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때문에 기존 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예금금리 및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간편하게 지문 인증만으로 최대 300만원(연5.5% 고정금리)까지 받을 수 있는 간편 소액대출을 비롯해 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 등을 주 타겟으로 중금리(연4.2%∼) 대출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한 계좌내에서 사용하지 않을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한달 뒤에 해당 금액에 대해 높은 금리를 주는 등 수시입출금 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가 공존하는 요구불계좌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케이뱅크 은행 앱내에서 구동되는 ‘휴대폰 OTP’ 등의 기능을 탑재하는 등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위치에 따른 금융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 다양한 첨단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출범 첫날 가입 고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까지 총 12만명을 대상으로 5천억원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목표로 정했다. 또 향후 모기지론, 간편 결제, 외환업무, 펀드판매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시중은행 거래가 힘든 4∼7등급 고객에게 한 자릿수 금리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며 “올해 대출 4천억원과 예금 5천억원을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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