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박지성, 13경기 만에 출전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13경기 만에 출전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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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13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지성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베식타스(터키)와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활약했다.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것은 지난 9월20일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후 13경기 만이다.

박지성은 9월24일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3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부터 4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달 대표팀에 합류해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맨체스터로 돌아가서는 오른쪽 무릎이 부어올라 계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재활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박지성은 이달 중순 유럽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 가세해 덴마크,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뛰고 다시 맨유로 복귀했지만 지난 22일 에버턴과 리그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빠지며 12경기 연속 결장했다.

맨유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예고대로 박지성을 비롯해 대런 깁슨, 가브리엘 오베르탕, 하파엘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베식타스와 경기의 베스트11을 구성했다.

페데리코 마케다와 대니 웰벡을 투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더에 박지성, 안데르손, 깁슨, 오베르탕을 내보냈다. 포백 수비진은 하파엘, 웨스 브라운,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로 꾸렸고 골문은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에게 맡겼다.

두달 여 만에 맨유 경기를 뛴 박지성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세 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팀 공격에 힘을 보태 장기 결장으로 인한 우려를 씻어냈다.

전반 7분 베식타스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뤼슈틔 레치베르가 잡다 놓칠 만큼 위협적이었다. 슈팅 순간 마케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터라 아쉽게도 추가 공격 기회는 무산됐다.

박지성은 전반 17분 골문 앞에 있던 마케다의 머리를 겨냥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30분에는 비록 수비벽에 걸렸지만 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하게 오른발슛을 날렸다.

박지성은 후반 9분에도 깁슨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1무3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은 물건너간 베식타스를 맞아 시종 우세
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 20분 로드리고 테요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져 3승1무 뒤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칠레 국가대표 미드필더 테요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 한 방이 결승골이 됐다.
맨유는 박지성의 교체 이후인 후반 29분, 깁슨과 하파엘을 빼고 마이클 캐릭과 파트리스 에브라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베식타스 골문은 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마케다의 결정적 헤딩슛 등이 골키퍼 레치베르의 선방에 걸리며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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