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속도 조절?
사드 배치 속도 조절?
  • 남승렬
  • 승인 2017.04.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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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월 물리적 불가능”
완료시점 차기정부서 결정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4월 중 배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군(軍) 당국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5월9일 조기 대선 이전인 4월까지 배치를 마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달 중 배치를 완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사드 배치 완료 시기는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의 동향을 종합하면, 사드 레이더 등 후속 장비는 한미간 사드 배치부지 공여에 합의 서명한 이후 적정한 때에 반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 측 관계자는 “이번 주말께 부지 공여에 서명하더라도 대선 이전에 장비 반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주말께 사드 부지로 확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께 공여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대선 이후에 후속 장비가 반입되고, 배치 완료 시기도 차기 정부와 미국 측이 협의해서 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사드 레이더가 한국에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면서 “부지공여 절차가 모두 끝나야 미국에서 장비 전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가 대선 이후에 마무리되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 차원에서 사드 배치 일정을 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문 대변인은 “한미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없다”며 “올해 중으로 사드를 배치해 작전 운용한다는 것이 한미 당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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