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검사기간 연수 간 수성구의원, 거짓 해명 빈축
결산검사기간 연수 간 수성구의원, 거짓 해명 빈축
  • 김무진
  • 승인 2017.04.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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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교육 사전 공지에도
“결산검사 프로그램이라 참가”
의원들 “연수 주제 알았을 것”
대구 수성구의회 결산검사위원인 A의원이 결산검사기간 중 이틀 간 자리를 비워 부적절 처신 논란(본지 4월 24일자 8면 보도)을 일으킨 데 이어 거짓 해명 문제까지 불거졌다.

A의원은 결산검사 업무를 뒤로 하고 최근 자매결연 의회와의 교류 행사 참석을 이유로 1박2일간 타 지역 연수를 다녀온 것과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결산검사 관련 교육이 포함돼 있어 더 공부하려는 뜻에서 참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연수 출발 며칠 전 특강 주제가 ‘행정사무감사’ 관련 내용임을 인지했고, A의원 역시 결산검사와 관련 없는 교육임을 알고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18~19일 1박2일간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완도군의회와의 합동연수에 참가했다. 이 시기는 A의원이 지난 11일 공인회계사, 전직 공무원 등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20일간 ‘2016 수성구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결산검사위원으로 위촉, 활동에 들어간 기간이다. 즉, 결산검사위원이자 대표위원 신분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미루고 이틀간 자리를 비운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의원은 연수 프로그램에 결산검사 관련 교육이 포함, 공부를 위한 참가였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사전에 이미 행정사무감사를 주제로 한 특강이었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의회 사무국은 연수를 떠나기 며칠 전 의원들에게 1박2일간의 일정을 알렸고, 연수 계획에는 ‘행정사무감사교육’ 및 ‘4대폭력 예방교육’ 2개의 특강이 잡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연수에서는 강사가 주제를 바꿔 ‘결산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관련 강의를 했다.

특히 이에 앞서 A의원은 결산검사 시작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관하는 1박2일간의 ‘결산검사 전문교육’을 이미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더 공부하려는 뜻에서 연수에 참가했다”는 해명은 ‘어불성설’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A의원은 “지방재정공제회의 전문교육을 받았지만 부족한 것 같아 공부 차원에서 연수 참가를 결정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판단 미스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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