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넘버1”…대구·경북 고위 공직자 20여명 출마 채비
“도전! 넘버1”…대구·경북 고위 공직자 20여명 출마 채비
  • 강선일
  • 승인 2017.06.11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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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누가 뛰나
김승수, 상주시장 출마할 듯
김장주 “도정에만 열중”
손사래에도 출마설 이어져
우병윤, 청송 출마 결심 굳혀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대구·경북 주요 공직자들이 지역 단체장 선거에 대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조기과열 조짐이 일면서 업무공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공무원들의 단체장 선거출마 러시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업무경험, 전문성 등에서 다른 예비후보 보다 경쟁력이 더 높다는 자체 판단 아래 단체장 선거 도전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고향인 경북 상주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32기인 김 부시장은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경북도청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창조정부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대구 8개 구·군청 부단체장 중에서는 남구청 권태형 부구청장이 내년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찌감치 나돌고 있다. 권 부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임병헌 남구청장의 ‘묵시적 후원’을 등에 업고 임 구청장과 함께 지역 내 각종 관변단체 행사 등에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에선 김대권 부구청장이 수성구청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구청장의 출마는 재선의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할 뜻을 피력하면서 구체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지역 구청 국장급 중에서는 중구청 윤형구 도시관광국장이 가장 먼저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는 30일 퇴직한다. 윤 국장은 “기술직 출신으론 한동수 청송군수 외에는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없어 고민 중에 있다”면서 “지역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혀 내년 동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고위간부들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설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김장주 행정부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관심사다. ‘지금은 도정에만 열중할 때’라는 김 부지사 본인의 손사래에도 불구 고향인 영천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경북도지사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부지사는 경북도와 행자부, 청와대 근무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우병윤 경제부지사도 고향인 청송군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우 부지사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경북도 대변인과 국장, 초대 정무실장을 거쳐 부지사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성도 비서실장도 구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박 실장은 김 지사가 구미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20년 이상 보좌했다.

권영길 복지건강국장은 안동시장에 도전할 뜻을 굳히고 사퇴 시기를 엿보고 있다.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도 자천타천으로 문경시장 출마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상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예천군수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김 처장은 도청신도시본부장 재직시절 경북도 공무원의 예천 땅투기 의혹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고 본청 국장에서 물러난 전력으로 출마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경북도 시·군 부단체장 중에도 출마할 사람이 여럿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부단체장 가운데 박홍렬 청송군 부군수와 오도창 영양군 부군수는 영양군수 출마를 결심하고 사퇴시기를 고심 중이다. 윤위영 영덕군 부군수는 상주시장, 이경기 청도부군수는 청송군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전화식 경북도환경연구원장은 성주군수 선거 출마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권오성 경북하이브리드 부품 연구원은 청송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고위 공무원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사람은 이들 외에도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역과 기초 지방의회 선거에 도전할 공직자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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