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사장배 클럽대항 2년 연속우승 우승 상금, 회비 모아
대구신문사장배 클럽대항 여자부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포비클럽(회장 장선자, 단장 김응원)이 6일 우승상금과 회비를 모아 `축구사랑 김장담그기’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포항시 용흥동 보성아파트 옆 한국타이어대리점에서 포비클럽 장선자 회장, 회원 23명, 회원남편 등이 대구신문 우승상금과 회비, 찬조금 등 100만원을 모아 이번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포비클럽회원들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배추 200 포기와 무 30개를 마련해 자르고 소금에 저린 후 멸치와 조기, 다시마, 표고버섯, 북어, 새우, 배, 미나리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들었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접 김장을 담근 후 김치를 박스에 포장한 후 포항시 우창동, 창포동 등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기초수급자 등에게 전달했다.
우창동 이(81)모 할머니는 “포비클럽 회원들이 축구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회식 등에 사용하지 않고, 상금으로 손수 김치를 만들어 전달해 우리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해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포항시 포비클럽 장선자 회장은 “대구신문사장배 클럽대항 여자부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회원 모두가 상금을 헛되이 사용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자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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