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법인 시총 1조↑

국내 증시 호조로 한달새 급증
106개사 6월 시총 55조5천억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 등으로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이 지난달에만 1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투자자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5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 106개사의 시가총액은 55조5천310억원으로 전월보다 9천960억원 증가했다. 국내 수출 증가세 지속 및 기업실적 개선과 함께 7개월 연속 매수세를 기록한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천400선을 넘보는 등 증시 호조세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지역 상장법인으로는 포스코(4천359억원) 한국가스공사(2천216억원) 톱텍(1천803억원) 현대아이비티(999억원) 제이브이엠(811억원) 등이다. 증시 호조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투자자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 거래량은 6억5천만주로 전월 대비 5천만주가 늘었다. 또 거래대금은 4조6천699억원으로 8천129억원이나 증가했다.

대구사무소는 “1분기 경제성장률 호조, 5월 수출 호조 지속 발표 등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천4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수급적으로도 7개월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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