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과일 소비증가 등 국내 농식품 4대 트렌드는
못난이 과일 소비증가 등 국내 농식품 4대 트렌드는
  • 강선일
  • 승인 2017.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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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과일 소비증가 등 국내 농식품 4대 트렌드는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 구매액은 2012년 대비 2016년 5.1배, 삼겹살에 밀렸던 돼지 앞다리는 67%가 늘었다.(가치소비)

#.깐마늘·깐도라지·깐더덕·깐파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은 2010년 대비 2016년 15%∼60% 이상 늘었다.(간편화)

#.빨강·노랑·보라·검정 농산물은 뜨고(연간 구매횟수 비중), 초록·하양·주황 농산물은 지는 상황이 연출됐다.(색깔)

#.60대 및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귀리·아마씨·대마씨 등의 슈퍼곡물 구매액은 2013년 대비 지난해 34배 증가했다.(슈퍼곡물)



국내 농식품 트렌드가 △가치소비 △간편화 △색깔(컬러) 농산물 △슈퍼곡물 등 4개로 함축됐다. 이같은 농산물 트렌드 흐름은 생산이 소비와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2017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 앞서 24일 이런 내용의 4대 농식품 트렌드를 소개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 1천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다. 가치소비의 경우, 못난이 과일과 돼지고기 앞다리살 구매 증가로 대변됐다. 못난이 과일의 경우 주부 나이가 40대 가구, 월소득 240∼480만원인 가구, 3인 가구에서 구매가 가장 많았다.

또 돼지 앞다리 구매액은 2010년 가구당 3만3천445원(구매횟수 4.2회)에서 지난해 5만5천977원(〃 5.7회)으로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농식품 트렌드 변화에 대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구매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평균 성장률 29%(2001∼2016년), 매출액 8.8조원 규모인 온라인 농식품 시장의 주 소비자는 △40대 이하의 젊고, 아이가 있는 3인 가구 △월소득 400만원 수준의 사람들이며, 이들은 주로 △쌀 등 무거운 곡류 △보존성이 높은 가공식품 △아가용 분유와 치즈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는 온라인시장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농가는 △구매후 소비자 ‘별점(만족도)’은 매출증가에 효과가 없으나, ‘긍정적 상품평’이 많으면 주문과 매출이 상승하며 △주산지를 강조하는 상품이면 연매출 증가하지만 ‘지역’을 강조하면 오히려 판매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에 유념해야 한다는 분석도 소개됐다.

이밖에 밥쌀용 1인당 소비량은 2016년 61.9kg으로 줄었으나, 가공용은 12.8kg으로 2012년 11.2kg보다 오히려 늘어나는 등 도시가구들의 가계부에서 엄선한 25개 품목의 구매동향도 공개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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