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4기, 오늘 성주기지 들어간다
사드 4기, 오늘 성주기지 들어간다
  • 승인 2017.09.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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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임시배치 끝내기 작전
육로로 발사대 이동 계획
반대 주민·시민단체 집결
차량·농기계로 도로 막아
경찰과 물리적 충돌 우려
사드추가배치-2
긴장감 흐르는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7일 새벽으로 알려지자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길을 주민들이 차로 막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D-DAY가 7일로 확정됐다.

국방부는 “7일 중으로 임시 보강 공사를 위한 공사 장비 및 자재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로 반입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방부는 또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 간 협의 결과, 잔여 발사대 4기를 미국 측의 공사 장비·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결정과 관련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미국 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 계획을 미리 밝힌 것은 사드 배치를 공개적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육로를 통해 발사대 4기를 사드 기지로 옮길 계획이다.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인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시점은 7일 새벽 4~6시 사이나 이날 낮 시간대인 것으로 점쳐진다.

사드 반대 측 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국방부 발표가 있기 전 사드 반입 계획을 감지하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사드 추가 반입 기류는 6일 오전부터 감지됐다. 시위 진압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찰기동대 360여 명을 태운 대형버스 12대가 소성리 마을로 들어 왔으며, 경기경찰청의 경력도 이날 오후 소성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소성리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드 반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마을회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2차 국민비상행동(7~13일) 기간 동안의 투쟁 수위에 대해 논의했다.

또 반대 주민과 원불교,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은 이날 오후 내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와 마을 진입로 2곳을 차량과 농기계로 가로막았다. 또 마을 곳곳에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사드 발사대 반입에 대비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깬 문재인 정부를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즉각 경찰을 철수하고 사드를 철거하지 않으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사드 반입 작전전개가 개시되면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사드 1차 배치 때보다 2천여 명이 많은 8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민들을 봉쇄하면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4기, 기반공사 장비·자재 등을 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대 측의 사드 반입 저지 시도도 완강할 것으로 예상돼 참여정부 시절 평택 대추리 사태와 같은 대규모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방부가 이번에 사드 발사대 4기의 반입을 완료하면 성주 기지의 사드 체계는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용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해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추홍식·남승렬·최열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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