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과 주한미8군은 최근 ‘대량사상자 후송훈련’(Dragon Lift)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전쟁시 미8군 부대에 대량사상자가 발생해 동산병원으로 환자를 이송, 치료하는 상황을 시나리오로 했다. 훈련에는 미군 30여명과 동산병원 의료진 40여 명이 참여했다. 동산병원은 부상 입은 환자들을 상태에 따라 긴급(Red), 응급(Yellow), 비응급(Green), 사망자(Black)로 분류하고 응급조치와 함께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병실로 이송하는 등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전쟁시 대량사상자 발생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및 자원의 배치와 신속한 환자 분류, 응급처치에 대한 실전 능력을 다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양국의 민·군이 협력해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민과 군의 든든한 의료 협력기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군소요 및 미증원군 지원 중점관리대상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미8군과 진료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