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 25% 할인 받자” 열기 후끈
“선택약정 25% 할인 받자” 열기 후끈
  • 홍하은
  • 승인 2017.09.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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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골목 ‘갤노트8’ 개통 첫날
평소보다 구매 20~30% 늘어
기존 가입자 소급적용 논란도
“휴대폰 사러 왔어요”

대학생 A(27)씨는 지난 15일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해 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통신골목을 찾았다. 통신골목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들어서니 매장 안은 이미 다른 고객들로 북적였다.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 오늘 개통되죠?”, “선택약정 25%도 돼요?”, “이렇게 하는 게 더 싼가요?” 대리점 직원들은 고객들의 질문에 정신이 없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노트8의 개통일과 선택약정할인 25% 상향적용일이 겹치면서 주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는 선택약정 변경요청과 갤노트8 구매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됐다.

통신골목 S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지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혼자서 휴대폰 100개 개통작업을 해야 한다”며 “100개 모두 갤노트8에 선택약정25% 고객들이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대리점도 마찬가지였다. L통신사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류재창(33) 점장은 “오늘 평소보다 20~30%정도 구매자들이 늘었다”며 “오늘 개통한 고객들 대부분이 선택약정 25% 적용해서 갤노트8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갤노트8을 구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선택약정 25%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노트8 공시지원금은 최소 6만5천원에서 최대 26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인상되면서 2년간 최소 19만7천원에서 최대 66만원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25%을 선택하면 2배 이상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통신골목 대리점들은 갤노트8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선택약정 가입자들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14일부터 (LG전자 스마트폰) V30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21일 출시되면 V30 구매자들 대부분도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적용 발표 당시 기존 가입자에 대한 소급적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3사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기존 약정이 6개월 미만인 가입자들에게도 위약금을 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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