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 선열공원 국립묘지 지정
신암 선열공원 국립묘지 지정
  • 강성규
  • 승인 2017.10.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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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관리해주신 시민께 감사”
국무회의서 개정안 심의·의결
성역화 예산 13억7천만원 투입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독립유공자 집단 묘지인 대구 신암 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공식 지정됐다.

정부는 2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신암 선열공원을 국립묘지로 지정해 합당한 예우 및 안정적 관리 운영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대안반영해 지난 9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바 있다. 국립묘지 정식 승격을 기념하는 개원식은 내년 4월께 열릴 예정이다.

신암 선열공원이 국립묘지에 따라 관리 주체가 대구시에서 정부로 변경된다. 신암 선열공원은 그동안 대구시가 현충시설로 관리해 와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위상 제고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시가 매년 1억5천만원 이상을 투입한 관리비용 또한 국비에서 부담된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는 지역의 상징적 독립운동가 등에 대한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선열공원 시설물 보수설치 6억원, 개원식 및 기념행사 4억원, 공원 운영 2억9천800만원·묘역관리 7천800만원 등 총 13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공원 성역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독립유공자 규모만으로는 최대인 52기나 됨에도 늦게 국립묘지가 된 것을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관리해주신 대구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암 선열공원은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독립유공자 52명(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11명, 애족장 34명, 대통령표창 2명, 서훈 미취득 4명)이 안장된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이다. 지난 1955년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독립유공자 묘지를 이전해 현재 위치와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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