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친정엄마를 떠나보낸 나에겐 스치듯 지나가는 엄마의 세월들이 그리울 때, 마음이 복잡 할 때, 이유 없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풀리지 않는 생활의 끈이 꼬였을 때, 발길이 닿는 곳은 어느덧 오래 된 재래시장이나 고장의 전통 장 중심에 서있는 날 발견한다.
그 곳은 언제나 삶의 치열한 전쟁이고 언제나 삶의 생생한 모습을 띠고 있기에 나는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으로 힘을 추억을 용기를 얻고 발길을 돌리곤 했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