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 강선일
  • 승인 2017.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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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8일 이사회 열어 확정, 9일 매매계약

수익원 다변화 및 종합금융그룹 면모 갖춰



DGB금융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한다. DGB금융은 지난해 자산운용사(DGB자산운용)에 이어 이번 증권사 인수로 DGB대구은행·DGB캐피탈·DGB생명 등과 다각적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본지 8월16일자 11면 참조)

7일 DGB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DGB금융은 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현대미포조선이 대주주인 ‘하이투자증권’ 인수건을 확정한다. 또 9일에는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영 및 현대선물 등도 함께 인수하게 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4천500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 등에 따라 작년부터 매각이 추진돼 왔다. 지난해 7천억원 이상의 매물가격으로 인수합병(M&A)시장에서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해 손상차손 2천800여억원 등을 반영해 매각가격을 4천500억원대로 크게 낮추면서 DGB금융 등과 물밑 인수전을 벌여왔다.

DGB금융은 IB(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 특화된 영업망을 갖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은행·캐피탈·생명보험 등과의 복합점포 구축 및 종합금융상품 판매확대는 물론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업 시장수익 증가 등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예상하며 대구은행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내 수익원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내부실사 등을 거쳐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측과 하이투자증권 인수건을 잠정 확정했다”면서 “빠른 시일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증권업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박인규 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수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금융당국이 DGB금융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릴 경우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사는 1년간 다른 금융사의 대주주 자격을 제한한다’는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기관경고’ 예정 통보를 받아도 금융지주회사 특례조항으로 자격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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