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안종준
단풍 안종준
  • 승인 2017.11.21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종준
안종준




사랑도 이별도 쌓여가는 시간

만삭으로 일어났던 풍경들아

내가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아름다운 먼 사람들아

순간마다 애태우던 시간들아

나는 영롱한 빛을 비추지도 못했다

아름다운 시간이 오면

이제는 놓치지 말자고

몇 번이고 되 뉘어 보지만

시간은 너무 가벼워

당신이 지나가는 발걸음도 너무나 짧았지

바삐 지나가는 세월 속에

고백하기 전

너를 수 없이 떠나보냈다



이제 난 단잠에서 깨우려 한다



 ◇안종준=한국시민문학협회 자문위원
 대구신문 2회 명시상, 청백리 문학상
 저서 등불외 2권의 시집



<해설> 단풍은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가을의 계절은 숙면의 시간을 준비하는 노년인지도 모른다. 사람 사는 세상에도 저 고운 단풍들의 세상처럼 미련도 없이 떠날 채비를 했으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돌아보는 시간들 마다 후회를 되풀이하고. 나에겐 어떤 빛깔이 비추어질까. 이제 한발자국 발걸음마다 잠에서 깨우나. 주어진 시간을 걸어가야 겠다. -성군경(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