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5’ 다탄두장착 염두 설계한 듯
北 ‘화성-15’ 다탄두장착 염두 설계한 듯
  • 승인 2017.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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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부 둥글고 뭉툭한 모양
미사일 길이 늘고 직경 커져
보조엔진 4~6개 장착 관측
“화성-14 개량” vs “새 형태”
화성-15형과화성-14형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왼쪽)과 7월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오른쪽).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성-15형'은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반면 '화성-14형'은 TEL이 8축 차량이며, '화성-15형'의 끝 부분이 더 둥글다. 연합뉴스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재진입체 부분을 다탄투 장착 형상으로 제작하는 등 기존 화성-14형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매체는 30일 화성-15형 발사 장면 등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고, 군과 정보당국은 이런 사진을 토대로 화성-15형의 제원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성-15형의 재진입체가 들어 있는 탄두부가 둥글고 뭉툭해진 모양이다.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된 ICBM급 화성-14형이 뾰쪽한 탄두부를 가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둥글고 뭉툭해진 탄두부는 다탄투를 장착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재진입체가 들어 있을 보호 덮게는 다탄두까지 계산해서 향상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화성-15형이 다탄두를 장착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1기의 미사일에 1개의 탄두만 있으면 지상에서 요격하면 끝인데 대기권 내에 진입하면서 여러 개의 재돌입 운반체가 각각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면 요격률이 그만큼 낮아진다. 북한도 장래 다탄두 ICBM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이번 화성-15형에서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화성-15형은 동체 길이가 화성-14형(길이 19m)보다 2m가 늘어난 21m로 분석됐다.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차축이 9축으로 늘어난 것도 동체 길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화성-14형은 차축이 8축이다. 중국제 TEL을 북한이 모방해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1단에 화성-14형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 2개를 클러스팅해 직경도 커진 것으로 관측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선임분석관은 “화성-14형은 백두산 엔진 1개를 장착했지만, 화성-15형은 백두산 엔진 2개를 장착해 직경도 1.7m에서 2m가량으로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2단 추진체는 완전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직경이 화성-14형보다 커진 것으로 미뤄 주엔진에 버니어 엔진(보조엔진)을 4∼6개가량 단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화성-15형이 북한의 주장처럼 그간 공개된 것과 다른 새로 개발한 ICBM인지, 기존 화성-14형을 개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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