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줄사퇴해도 洪 체제 와해 가능성 낮아
최고위원 줄사퇴해도 洪 체제 와해 가능성 낮아
  • 강성규
  • 승인 2017.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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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
전국위서 궐위 최고위원 선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지난 17일 경북도지사 출마선언과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가운데,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 대상자들의 줄사퇴가 예상되면서 홍준표 대표 체제가 와해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당의 당헌·당규와 이에 따른 지도부 구성 방식에 따라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한국당에서는 이 의원에 이어 이재만·류여해 최고위원이 각각 대구·서울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명직인 이종혁 최고위원도 부산시장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명직을 제외하도라도 선출직 5명 중 3명의 사퇴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최고위원 과반이 사퇴해 현 지도부를 해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 12월 한나라당은 10월 재보선 패배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의 악재가 터졌고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3명이 동시사퇴하면서 당시 홍준표 대표 체제가 5개월만에 무너진 적이 있다.

과거 당헌·당규엔 전당대회에서 동시 선거를 통해 최고 득표자가 대표 최고위원이 되고 득표 순서에 따라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해 왔지만, 한국당으로 개명한 후 지도부 구성 방식 또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하는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집단 사퇴하더라도 대표는 그대로 둔 채 전당대회가 아닌 전국위원회에서 궐위 최고위원을 선출하면 된다.

한편 당헌·당규에는 지방선거 출마 시 최고위원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후보자들은 최고위원회가 공천심사위원 선정과 후보자 추인 등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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