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통일신라 전성기 궁궐’ 선다
경주 ‘통일신라 전성기 궁궐’ 선다
  • 이승표
  • 승인 2017.12.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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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들여 ‘정전’부터 복원
문화재위·자문위 고증 거쳐
편전·침전·회랑 등 단계적 추진
내년 월성 해자 등 복원 공사도
동궁과월지
동궁과월지의 정전복원 조감도.

경주시는 180억원을 들여 신라왕궁 별궁터인 경주 ‘동궁과 월지’에 찬란했던 통일 신라의 전성기 궁궐인 ‘정전(正殿)’을 복원한다.

앞서 시는 동궁과 월지 내 주요 6개 건물의 단계별 복원을 위해 2012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본 실시설계 및 전통조경정비계획의 문화재청 승인을 거쳤으며 수 차례의 문화재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심의 과정을 통해 고증과 복원을 위한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왔다.

지난 10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로부터 ‘동궁과 월지 서편 건물터 복원 실시설계’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협의 절차 이행보고서, 기 발굴한 복원 건물터에 대한 보완발굴 등 조치사항과 병행해 건물 복원지 발굴조사와 전통 조경정비 및 경역 정비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2011년 ‘삼국사기’의 문헌기록과 발견된 비문 등의 고증을 통해 ‘경주 임해전지’에서 명칭이 변경된 ’동궁과 월지‘는 1975년 임해전지 발굴을 시작으로 주변 건물지가 신라왕궁의 별궁인 ’동궁‘으로 추정됨에 따라 부속건물인 3채의 누각을 먼저 복원했다.

이번 복원사업을 계기로 동궁의 궁전인 정전에 이어 편전, 침전, 회랑 등이 단계적으로 복원되면 찬란했던 통일신라 궁궐이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국사기 문헌을 보면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연못이 바로 월지다.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 부르기도 했다.

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문화재 발굴과 고증연구 등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황룡사역사문화관 개관에 이어 월정교는 문루공사를 완료하고 주차장 주변정비를 마무리 중으로 내년에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월성 해자 복원공사와 황룡사터 내 경작지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황룡사 중문복원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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