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성구청장, 또 공직 출신?
차기 수성구청장, 또 공직 출신?
  • 대구신문
  • 승인 2017.12.19 16: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적으로 행정관료 출신 당선

김대권 부구청장 ‘다크호스’

전·현직 시의원 4명과 공천 경쟁

민주당 후보 간 경쟁도 거셀 듯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청장으로 여전히 공직자 출신이 바톤을 이어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성구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행정 관료 출신들이 구청장을 많이 맡아 왔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로 3선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진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공직자 출신이다. 그 동안 민선 4기 김형렬 전 구청장을 제외하곤 민선 1·2·3기 김규택 전 구청장·민선 5·6기 현 이진훈 구청장 등 공직자 출신이 수성구를 이끌어 왔다.

따라서 내년 민선 7기 수성구청장 선거에 공직자인 김대권 현 수성구 부구청장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공직자 신분이라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선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 부구청장은 평소 공무원들간의 끈끈한 친화력을 과시하면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재직시에는 대구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굵직굵직한 사업에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미국 로스쿨과 독일 파견으로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국제적 감각도 갖추고 있다.

특히 김 전 부구청장은 모든 행정업무 전반을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로 수성구청 근무경험을 기반으로 수성구 발전전략에 대한 아이디어와 깊이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 부구청장의 대항마로 자유한국당에선 김대현 대구시 교통연수원장, 이동희·오철환 대구시의원,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등이 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명 모두 전·현직 대구시의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수성구청장 선거와도 인연이 많다. 김 원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이 시의원과 정 전 시의원의 경우도 지난 지방선거 당시 수성구청장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지역 행사장을 찾거나 SNS상에서 대구와 수성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의 방법으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수성구의회 의장 등 3선 수성구의원 출신인 박민호 미래환경연구소장도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고, 남상석 전 수성구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수성구갑’ 현역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란 점이 여당인 민주당 후보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남칠우 현 수성을 지역위원장과 초선인 김희섭·강민구 현 수성구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바른정당에서도 4선 수성구의원을 재낸 김경동 현 수성갑 당협위원장과 지난 4월 재선거(수성구 제3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정용 시의원이 8개월만에 한국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내년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