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 예정인 김영석 영천시장은 26일 대구신문을 방문해 “치밀한 계획력과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경북도민과 경북의 경제 발전을 위해 소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영천 경마공원 유치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의 협약을 통한 ‘보잉 항공전자 센터’ 설립 등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경북도지사 출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 시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출발도 늦었고 인지도 면에서도 약하지만 누구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영천시는 부가가치가 높은 말(馬)산업에 전력투구해 말산업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재 미해결된 문제도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단임의 의지를 밝힌 김광림·박명재 의원에 대해 “일부 후보들이 도지사를 단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경북도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4년은 턱없이 부족한 기간”이라며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4년이 아니라 10년, 길게 보고 치밀하게 계획해서 추진해야 한다. 단임할 것이라고 내세우기 보다 경북도민에게 일을 제대로 하는것을 보여드릴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공항 통합문제는 군위와 의성, 대구 등 각 지자체간 지속적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경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구를 설득하고 현 정부에 강력히 어필해야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28일 오후 2시 경북도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