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주의보’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주의보’
  • 남승렬
  • 승인 2018.01.1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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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혈압 상승 부추겨
지난주 응급실 찾는 노약자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
올 겨울 매서운 한파와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온 변화로 혈압이 높아져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뇌혈관질환은 한파의 영향을 크게 받은 대표적 질환이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 신체는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한다. 이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빠른 속도로 흥분되는데, 아침운동 등을 무리하게 하면 혈압상승을 더 부추기게 된다.

이렇게 높아진 혈압으로 인해 0.2~0.4mm 정도로 가느다란 뇌동맥이 이를 이기지 못해 터지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혈압이 1천520mmHg까지 상승해도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정상혈압보다 4~5배가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강추위로 몸이 움츠려지는 상황에서 노인 환자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니 만큼 겨울철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는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물을 잘 안마시게 되는데 이 경우 혈액 점성이 높아져 심뇌혈관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충분히 몸을 따뜻하게 해 기온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주, 금연, 건강한 식습관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 내에서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주(8일~12일)대구·경북지역도 한파가 몰아치면서 대학병원 등 응급실을 찾는 노약자가 지난해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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