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구성은 또 다른 정치쇼”

김광림 한국당 의원 비판
“4년 노력한 선수 탈락 대책은
태극기 아닌 다른 기 입장 안돼”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은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배려없는 또 다른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북한을 참가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무리한 남북 단일팀 추진으로 아무 영문도 모른채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해야만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로지 올림픽 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매진했다”면서 “이들의 노력은 외면한 채 정부의 일방적인 남북 단일팀 구성 발표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흘릴 눈물은 누가 닦아 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실업팀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직 올림픽만을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보다 남북단일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보이지 않은 눈물의 가치를 정치논리로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기 입장에 대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로 한반도에 갑자기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며 “자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국기가 아닌 다른 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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