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전략공천 대상은?” 관심 집중
한국당 TK “전략공천 대상은?” 관심 집중
  • 이창준
  • 승인 2018.0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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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선정 마무리 돼야
본격적인 논의 이뤄질 전망
결국 洪 대표가 공천 장악 예상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며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룰’의 방향 및 논의·확정 일정에 ‘한국당 텃밭’ TK(대구·경북)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진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책임공천, 즉 ‘전략공천’ 도입을 공언하고 “3월말까지 공천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것 외에 공천룰, 방식, 일정 등 어느 것 하나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한국당은 현재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 74개 사고 당협위원장을 선정하고 있다. 17일 오후 대구 2개 지역(대구 북구 을, 달서 병) 면접을 끝으로 20일 전후로 전지역 당협위원장이 정해지면 곧바로 공천 정국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 결과 적격자가 없는 당협이 있다면 2차 당협위원장 모집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재공모 절차를 거쳐 당협 선정을 마무리하기 까지 최소 15일이 소요되므로 공천룰이나 스케줄에 대한 논의는 빨라도 2월 초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현재까지 공천에 관련된 사항은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고 2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도입이 확실시되는 ‘전략공천’의 대상 및 범위다. 홍 대표는 “광역단체장이나 100만 이상 기초단체는 중앙당에서, 기초자치단체는 당협위원장이 ‘책임공천’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대구시장 및 경북지사의 경우는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정하면 된다.

문제는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에 대한 공천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홍 대표가 말한 ‘책임공천’은 당협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 주도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공천을 하고, 그 결과 선거에 지는 결과를 낳는다면 당협위원장 사퇴 등 무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인사는 특히 “이 경우 TK 다선 의원이나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 정도는 책임공천을 할지 모르나 초선 의원은 홍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홍 대표가 다수의 기초자치단체장도 공천을 할 것이고 TK지역을 홍 대표가 자연스럽게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홍 대표가 당내외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구 북구 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려는 이유”라고 내다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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