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劉 “구태정치 바꾸는 새로운 세력 될 것”
安·劉 “구태정치 바꾸는 새로운 세력 될 것”
  • 이창준
  • 승인 2018.0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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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출범 공식선언
“文 정부 정책에 국민 피해
보수야당 책임·비전 없어”
주요 현안엔 미묘한 입장차
통합공동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통합개혁신당(가칭) 출범을 공식선언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우왕좌왕하는 아마추어 정책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고, 민생대책마다 시장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보수야당은 무능한 세력에 정권을 넘겨주고도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며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 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국가 권력기관을 개혁하고 헌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무능과 독선,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부동산·가상화폐·최저임금·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실패만 하고 있다”며 “통합개혁신당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살려 중부담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통합 이후 두 대표의 거취나 주요 현안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 대표는 ‘안 대표가 백의종군을 약속했다’라는 질문에 “통합 이후 리더십 문제는 중론을 모아 결정할 일”이라며 “책임지고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 제 책임을 다한다는 뜻에서 백의종군은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두고도 안 대표는 “사법적인 영역이며, 법을 어긴 부분이 있다면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유 대표는 “정치보복이 돼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법치에 어긋나서도 안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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