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학생들, 우울증 침치료 효과 입증
대구한의대 학생들, 우울증 침치료 효과 입증
  • 남승현
  • 승인 2018.0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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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로 신경전달물질 변화 일으켜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동정=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 논문을 발표한 학생들(왼쪽부터 양태영 공중보건의, 이규원, 이은별씨)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학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KIOM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지원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2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한의학과 이봉효 교수와 김희영 교수의 지도로 3학년에 재학중인 이규원씨와 이은별씨, 양태영 공중보건의로 구성된 팀은 우울증의 침치료 기전을 입증하는 실험을 성공적 수행하고, 그 결과를 영어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다.

특히, 이번 논문은 학생들이 실험을 주도하면서 직접 논문을 작성하고 디자인까지 진행해 이룬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우울증 동물모델을 만들고, 족양명위경의 해계(ST41)를 자침해 우울증 및 우울증과 동반된 소화증상을 치료했으며, 특히 침술이 신경전달물질에 변화를 일으켜 뇌와 위장관을 조절하는 다중치료(multi-target) 기능을 규명했다.

이규원씨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과 이를 측정하는 것이 비교적 흔하지 않는 접근 방식이라 연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교수님과 연구실에 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계기로 우울증 침치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AM(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IF=2.02) 2017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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