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훈 끝나면 기회”…삼성, 외국인 투수 영입 ‘신중’
“MLB 전훈 끝나면 기회”…삼성, 외국인 투수 영입 ‘신중’
  • 이혁
  • 승인 2018.0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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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탈락 선수 노려
“팀 전지훈련 불참한다 해도
훌륭한 선수 데려오면 OK”
지역 전문가 “실력 뛰어나도
바로 실전 투입엔 무리” 지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가 2%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전지훈련 출발일(3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은 외국인 투수 1명의 영입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러프를 잔류시키고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 팀 아델만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남은 선수는 삼성이 밝힌 ‘아델만 급’ 또는 ‘아델만 이상’의 투수다.

삼성은 최근 2년간 연속 외국인이 무너지는 바람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영입에는 어느 때 보다 신중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전지훈련이 끝나는 기간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탈락하는 선수 즉, 몸이 온전히 만들어져 있는 선수를 데려오겠다는게 삼성 구단 측의 복안이다.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까지도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아도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이 마저 괜찮다는게 삼성 측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의 말도 나온다. 영입 절차가 지연될 수록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출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 고작 8번의 시범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게 전부인 셈이다. 자칫 잘못하면 시범경기도 제대로 치러보지 못한 채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몇 차례의 시범경기 후 바로 실전에 돌입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지역의 한 야구 전문가는 “2년 연속 외국인 영입에 실패했으니 올해는 더욱 조심스럽게 절차를 밟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최소한 스프링캠프 중에는 합류해야 손발을 맞춰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NC는 메이저리그 출신 왕웨이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삼성을 제외한 전 구단이 외국인 퍼즐을 완성했다. 삼성만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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