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연료단지 내 연탄공장 연내 철거
안심연료단지 내 연탄공장 연내 철거
  • 전상우
  • 승인 2018.02.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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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사업 탄력 받을 듯
상반기 중 100% 토지확보
동구 주민 숙원사업 청신호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이 98%의 토지를 확보하며,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토지 확보의 최대 걸림돌이던 연탄공장 철거가 올해 중 모두 완료될 전망이라 해묵은 숙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지역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안심연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10월부터 지장물 철거공사에 들어가 현재 98%의 토지 확보로 철거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2천여 가구에 6천여명을 수용하는 안심뉴타운 조성공사는 올 상반기 중 100% 토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석면 제거 신청 후 승인된 건물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돼 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영업 중인 연탄공장 3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연탄수요가 감소하는 4월 이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1개 업체도 지속적 설득을 통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연탄 수요는 소비처 감소, 타연료 전환 등으로 2015년 대비 2016년은 15% 정도 줄었고, 2020년까지 매년 10%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부 지원금 역시 2020년께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연탄공장 폐쇄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해 연탄 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역외 연탄 수송업체에 수송비를 지원하는 등 연탄을 사용하는 시민들에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지장물 철거공사와 별도로 기반조성공사에 대해선 이달 중 설계도서를 작성해 3월 조달청 발주, 4월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조성돼 그동안 서민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지역경제에 많은 역할을 해 왔으나 지금은 도시발전에 따른 환경문제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다변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내 연탄공장이 철거되면 쾌적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오랜 갈등을 겪어 왔던 해묵은 숙제가 해결되는 의미있는 역사의 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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