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가스사고, 작은 변화로 막을 수 있다
설연휴 가스사고, 작은 변화로 막을 수 있다
  • 승인 2018.02.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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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고-기고
김홍철 한국가스안
전공사 대구·경북
지역본부장
극심한 추위와 함께 연일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대한민국은 지금 제대로 숨 쉬기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다. 봄철에만 잠시 찾아오는 불청객인줄 알았더니, 이제는 때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1년 내내 이런 현상들이 이어진다. 급기야 서울시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발령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한동안 찬반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비상 조치를 지속한 이유로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꼽았다.

서울시장이 말하듯, 당장 눈에 크게 띄진 않지만 우리가 생활하는데 양보하지 않아야 할 것이 바로 안전이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스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음식 장만으로 가스 사용이 늘어나고 들뜬 마음에 안전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는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최근 지난 5년 설 연휴 동안 가스사고 18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건인 44.4%가 사용자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사전 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 제품노후와 과열화재, 시설미비도 전부 33.4%에 달했다. 가스 사용 전 점검을 생활화 하고, 가스 사용 시 안전 요령만 지켰어도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가스 사용시 지켜야할 수칙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가스보일러 점검이 필수다. 보일러 사용 전 뿐만 아니라 사용중에도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빗물이나 찬바람을 막는다고 환기구를 비닐이나 테이프로 막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가스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에는 당연히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 의뢰해야 한다.

두 번째, 명절 음식 마련을 위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이 복사열로 폭발하지 않도록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은 금지하고, 부탄캔을 끼울 때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캠핑을 할 때도 가스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이용한은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집을 비우기 전에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이때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되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가스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소한 안전의식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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