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프렌치 나이트’ 21·22·29일 챔버홀
대구콘서트하우스 ‘프렌치 나이트’ 21·22·29일 챔버홀
  • 황인옥
  • 승인 2018.03.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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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감성으로 만나는 드뷔시
달빛·작은 모음곡·G장조 등
바이올린·트럼펫·첼로 연주
프랑스 거장 라벨 감상 기회도
앙상블 에클레어(백나현·배원·황효정·김효준·김경미·김은형), 트럼페티스트 이강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프랑스의 감성을 드뷔시를 챔버홀 시리즈로 만난다. 프랑스 인상파의 거장 드뷔시의 서거 100주년 기념 공연 ‘프렌치 나이트’가 21일(앙상블 에클레어), 22일(트럼페티스트 이강일), 29(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일 3회에 걸쳐 오후 7시 30분에 각기 다른 세 가지 버전의 드뷔시를 조명한다.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1918년 3월 세상을 떠난 드뷔시는 인상파의 선구자이자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시대의 거장이다. 그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독일 중심의 낭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선명하고도 음표 하나하나 생생한 음악을 구현해내는 프랑스만의 음악 어법을 만들어 프랑스 음악의 황금기를 이룩해냈다.

‘프렌치 나이트’의 첫 주자로 21일 드뷔시의 음악을 펼치는 앙상블 에클레어는 유럽 유수 클래식 명문 대학에서 오랫동안 수학하고 또 국제적 콩쿠르에서 입상에 빛나는 대구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나선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과 클라우디오 아바도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및 유수 콩쿨에 입상한 소프라노 김은형,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및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의 플루트 황효정이 출연한다.

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수석 졸업 출신의 바이올린 백나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졸업 후 유럽 클래식 명가에서 초청 연주를 펼친 첼리스트 배원, 그리고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석사 및 유수 콩쿨에 입상한 피아노의 김경미와 김효준도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작은 모음곡, 젊은 날의 4개의 노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피아노 트리오, G장조까지 프렌치 클래식의 진한 깊이와 프랑스 실내악의 매력을 선사한다.

22일은 트렘페티스트 이강일이다. 그는 1세대 유학파로서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라 일컫는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세계 트럼펫 협회 선정 독주자, 유수 콩쿨 대상 수상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라벨의 파반느, 그리고 드뷔시의 달빛 등 트럼펫을 위해 특별히 편곡된 아름답고 짧은 프랑스 소품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29일 공연은 악장으로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이 맡는다. 계명대에서 전문음악인을 지도하며 지역 클래식 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드뷔시와 드뷔시의 향수를 쫓는 풍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감수성 짙은 인상파의 대명사 쇼송, 생상스, 라벨의 음악을 프랑스풍 바이올린의 정교한 질감으로 선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의 주제인 챔버홀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클래식 강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그리고 러시아의 클래식 거장을 회상하고, 그들의 주옥같은 음악을 집중 감상하기 위해 기획한 테마 공연이다. 예매는 티켓링크 ticketlink.co.kr,1588-7890. 전석1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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