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생후 37일 미숙아 복강경 수술 성공
동산병원, 생후 37일 미숙아 복강경 수술 성공
  • 남승렬
  • 승인 2018.03.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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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대상자 범위 넓혀
정은영구은정교수팀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오른쪽)·구은정 교수팀은 최근 몸무게 1.78kg으로 생후 37일된 미숙아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동산병원 제공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이 협진을 바탕으로 생후 한달을 갓 넘은 미숙아 복강경 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몸무게 1.78kg으로 생후 37일된 미숙아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 소아외과 정은영·구은정 교수팀은 지난 7일 3mm의 초소형 복강경 장비를 이용, 1.78kg 신생아를 대상으로 우측 난소의 서혜부 탈장 교정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를 받은 신생아는 수술 후 1시간 만에 식이요법을 진행할 만큼 회복해 지난 16일 2.1kg까지 체중을 불려 퇴원했다.

소아는 면역력이나 체력이 약해 개복 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유리하지만 성인보다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수술이 성공한 것은 소아외과, 소아신생아과, 소아마취과 등 관련 전문 진료과가 긴밀한 협진을 진행한 결과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 교수는 “1kg대 신생아를 수술할 수 있을 만큼 신생아 복강경 시행 가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아직 복강경을 시행할 수 없는 질환도 있기에 기존 수술법과 복강경 수술법 모두를 잘 아는 소아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지난 2014년에도 2kg의 저체중 십이지장 폐쇄증 환자의 복강경 수술을 비수도권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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