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우체국 이윤희 금융영업실장이 80대 여성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2천만원의 예금을 보호했다.
21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 실장은 지난 14일 오후 2시께 2천만원의 우체국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해 현금지급을 급히 요구하는 최모(여·89)씨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했음을 직감하고, 침착한 응대로 최씨를 안심시킨 후 경찰에 신고했다. 평소 자주 방문하는 고객이 불안한 행동을 보이자 보이스피싱임을 눈치채고 기지를 발휘한 것,
경찰 확인 결과, 최씨는 “통장에서 2천만원이 빠져나갈 것이니 우체국에서 꼭 현금으로 2천만원을 찾아 집에 가져다 놓으라”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북우정청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및 대포통장 발생 근절을 위해 대국민 가두캠페인 및 대포통장 취약계층 대상 교육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