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유지하고 대구은행장은 사퇴”
“회장직 유지하고 대구은행장은 사퇴”
  • 강선일
  • 승인 2018.03.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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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회장직도 물러나라”
지역 시민단체 오늘 주총 참석
채용비리 피의자 해임도 요구
속보= DGB대구은행 노동조합과 지역 시민단체들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지주 회장은 유지하되 은행장은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3월21일자 13면, 3월22일자 6면 참조)

22일 대구은행 노조에 따르면 박 행장은 21일 오후 늦게 은행 임원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박 행장의 이런 입장에 대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박 회장의 입장을 직접 전달받은 것도 아니고 임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다. 당장의 사퇴압박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 여겨진다”면서 “회장직까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 및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23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지주) 주주총회에 참석해 박인규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22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권한위임 주주 모집을 통해 6만3천310주의 주식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또 DGB금융 주총에 참석해 △비자금 및 채용비리 피의자인 박인규 행장 사퇴 △대구은행 부패 방치 및 직무유기 인사의 임원 선임 반대 △채용비리 피의자 해임 △부패방지, 사회적책임 조치 및 제도화 등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대구 검찰은 대구은행장을 조속히 구속하고, 국민연금은 대주주로서 은행의 부패청산에 앞장서야 하며, 금융감독원도 철저한 감독으로 대구은행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주주들과 시민들도 대구은행이 부패없는 투명한 기업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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