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원 위크 페스티벌’…11일 니콜라이 즈나이더 독주회
대구콘서트하우스 ‘원 위크 페스티벌’…11일 니콜라이 즈나이더 독주회
  • 김성미
  • 승인 2018.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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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어떨까
칼 닐슨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데뷔
러 최고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지휘
피아니스트 손열음·대구시향 협연
바그너·멘델스존 등 낭만주의 선봬
바이올린
니콜라이 즈나이더.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원 위크 페스티벌’을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연다. 원 위크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초청되어 일주일 동안 지역 음악인, 관객 그리고 클래식 꿈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는 클래식 축제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해 일주일간 그의 음악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원 위크 페스티벌은 여타 일회성 공연들과 다르게 연주자 본연의 다양한 재능과 역할을 펼치며 관객과 길게 호흡하는 시간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아티스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니콜라이 즈나이더이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17세가 되던 1992년에 바이올린 콩쿠르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칼 닐슨 콩쿠르’를 우승하고 5년 뒤인 1997년‘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대에 빈 필, 베를린 필,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LA 필, 시카고 심포니 등 유럽과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 성공가도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초청하기 어려운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등극한 즈나이더는 어느 순간 활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된다. 완벽을 추구하는 학구적인 노력 끝에 뉴욕 필, 뮌헨 필, 라디오 프랑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게 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됐다. 현재는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러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석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손열음(피아노)
손열음

11일에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지휘자가 아닌 솔로 연주자로 독주회를 갖는다. 니콜라이 즈나이더 만의 깊고 단단한 바이올린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날 한계가 없는 광범위한 레퍼토리의 소유자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그와 함께한다.

이들은 기교와 테크닉, 그리고 깊고 진한 표현력이 필요한 매우 난이도 있는 곡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8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그리고 프랑크의 소나타 A단조를 연주한다.

그리고 12일에는 앙상블 토니카와 특별히 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앙상블 토니카는 바이올린 김나현, 이강원, 정원영 비올라에 유리슬, 유소람, 첼로에 최지호, 콘트라베이스에 조재복 등 내로라하는 세계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즈나이더와 앙상블 토니카는 이날 모차르트가 남긴 실내악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현악 5중주 4번 G단조와 멘델스존이 남긴 실내악의 역작, 진정한 8성부 작품인 현악 8중주 내림 E장조를 연주한다.

13일은 원 위크 페스티벌의 화려한 마지막으로 연주와 지휘, 두 영역에서 세계를 제패한 즈나이더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이 날은 특히 낭만주의를 표방하는 위대한 세 작곡가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관현악의 대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원형을 만든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겨울날의 꿈’이라는 부제를 통해 가장 러시아적인 선율을 품은 곡으로 평가받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1번이다.

이날 공연은 특별히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도 연주에 함께한다. 예매는 티켓링크 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 concerthouse.daegu.go.kr. 1~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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