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금융 오늘 이사회, 지배구조 어떻게…
DGB 금융 오늘 이사회, 지배구조 어떻게…
  • 강선일
  • 승인 2018.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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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행장 분리 여부
분리한다면 선출 방식은?
CEO 후보 외부개방 등
3개 중점사항 논의할 듯
DGB금융그룹(지주)이 11일 지주사 및 대구은행 통합이사회를 열고, 박인규 전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 사퇴에 따른 지배구조개선 및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방식 등을 결정한다. 대구은행 노조는 이날 통합이사회에 앞서 지난 9∼10일 양일간 이들 사안에 대해 3천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자료 형식으로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한다.

DGB금융은 이날 통합이사회를 열어 지난 2일 결론을 내지 못한 지배구조개선 및 차기 CEO 선임 방식을 논의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점 논의사항은 ‘지주사-은행 분리 여부와 지주회장-은행장 선출 방식’ 및 ‘내부 또는 외부공모 진행 여부의 CEO 선임 방식’이 될 전망이다.

대구은행 노조 역시 이들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한 내부여론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 질문내용을 △지주사-은행 분리 여부 △분리한다면 지주 회장과 은행장 동시 선출 여부 △CEO 후보군에 대한 외부개방 여부 등 3개 항목에 대한 ‘찬반’ 입장과 간략한 이유를 묻는 A4 용지 한장 분량으로 최소화 해 10일 오후 늦게 취합된 결과를 전 직원과 통합이사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DGB금융 안팎에선 경영공백 최소화,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와 증권사 인수 등 현안사항 해결, 조직 및 인적 쇄신 등을 위해 ‘지주회장 선출’을 최우선으로 꼽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지주 회장과 은행장 분리 선출이나, CEO 후보군의 외부개방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져 통합이사회의 의견 조율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은행장 분리 선출시에는 지배구조 모범규준 수정과 정관 변경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임추위 구성이나, CEO 선임 방식 등이 다시 미뤄질 수 있어 경영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그룹 현직인사들로 CEO 후보군을 제한하면 작년 12월 보은인사 논란이 재부각되며 박 전 회장의 측근인사들이 다시 경영권을 거머쥔다는 비난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팎에서 제기되는 ‘통합이사회의 지배구조방안 결정 및 지주회장 우선 선출 후 은행 분리 여부에 따른 특정기한내 은행장 선출’ 방식이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대구은행 노조는 “차기 CEO는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룹과 은행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서 자유롭고, 추락한 조직 이미지와 현안사안들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 내부인사나 외부인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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