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각 실과 국·과장과 13개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디어 회의를 열었다.
13일 오전 8시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구성원들이 자유발언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회의 안건으로 채택하면, 이에 대해 다른 구성원들이 자유 토론으로 의견을 덧붙여 새로운 시책을 찾아내는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이철순 기획조정실장은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카투사를 활용해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등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진숙 교통과장은 ‘무단방치 차량 주민신고에 대한 진행상황 통보 아이디어’를, 석태옥 시장경제과장은 ‘공사별 민원관리 카드제 운영방안’ 등을 제안했다.
남구청은 앞으로 브레인스토밍 형식의 회의를 분기별로 한 번씩 열어 공무원들의 숨어있는 아이디어를 시책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한 끝에 나온 제안들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이 많았다”며 “이날 아이디어로 나온 시책들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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