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 찬바람 부는 지역 경매시장
정부 규제에 찬바람 부는 지역 경매시장
  • 강선일
  • 승인 2018.04.1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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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월 주거 낙찰률 29.7%
2년 4개월만에 30%대 붕괴
대구 낙찰률 전월比 4%p ↓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약화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경매시장에도 ‘냉기’가 돌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 주거시설 낙찰률은 2년4개월만에 30%대가 무너졌다.

1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천566건, 낙찰건수는 3천67건을 기록했다. 이 중 낙찰건수는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같은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하락은 낙찰률 하락으로 이어져 전월대비 3.9%포인트 떨어진 35.8%에 그쳤다. 낙찰률이 35%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34.1% 이후 3년3개월만이다.

낙찰률 감소는 시장에 대한 매수심리 약화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경북지역 주거시설 낙찰률은 232건이 경매진행돼 69건이 낙찰되면서 전월대비 8.9%포인트 떨어진 29.7%로 급락했다. 2015년 11월 19.8%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를 기록했다.

그나마 아파트 등의 부동산 투자심리가 양호한 대구지역 주거시설 낙찰률은 81건이 경매진행돼 38건이 낙찰되면서 전월보다 4.0%포인트 하락에 그친 46.9%를 기록했다. 또 평균 낙찰가율은 115.0%로 전월대비 23.2%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구 중앙로 인근 단독주택이 감정가의 200%인 56억8천32만원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매수심리 약화로 주거시설 유찰 물건이 늘고, 일반 매물까지 늘어날 경우 낙찰가율 하락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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