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고> 빛공해가 인체에 해로운 이유
<의료기고> 빛공해가 인체에 해로운 이유
  • 남승렬
  • 승인 2018.04.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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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욱 원장
허정욱 (건강관리협 대구북부센터 원장)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심야에도 환한 조명 아래 낮과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는 잠에 들기 직전까지 우리를 빛에 노출시킨다. 그런데 이렇게 과도한 빛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생체 리듬이 깨지는 원인 중 하나가 빛공해다. 근래 우리나라는 빛공해가 심각하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전 세계의 빛공해 실태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에서 빛공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89.4%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이탈리아(90.4%)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도심 조명과 공장 불빛에 의한 빛공해로 인해 밤하늘의 별조차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과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빛에 노출되면 합성이 중단된다.

빛공해 중 인공조명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이 짧은 청색광이 각성을 일으키는데, 늦은 시간까지 텔레비전을 본다든가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하면 여기에서 강한 청색광이 방출된다. 이러한 강한 청색광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빛공해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저하로 불면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야간 수면 시의 약한 조명하에서도 수면 질이 저하되며 깊은 잠에 들지 못해 다음 날 낮 동안의 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비만과 소화장애, 심혈관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또 원치 않는 빛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도 받게 돼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식물에도 스트레스를 주어 생장 등에 문제가 일어나며 다시 우리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휴식을 취할 때는 너무 밝지 않게 온화한 계열의 빛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잠을 잘 때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침실을 최대한 어둡게 유지하며, 잠들기 전에는 불필요한 조명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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