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2차 TV토론회 이상식 VS 임대윤·이승천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2차 TV토론회 이상식 VS 임대윤·이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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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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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13일 대구 수성구 MBC방송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9일 TBC방송의 TV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다. 6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선 이승천·임대윤 후보가 이상식 후보에 대한 견제 구도로 진행됐다. 또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된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업무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이상식 후보, 청와대와 내략설?
임대윤 후보는 이상식 후보에게 "청와대에 교감 있어서 내정 받았다고 말하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정말 예약받았으면 비밀로 하고, 말하지 않는다. 청와대 비서 친구 한 두명에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큰일날 문제다.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격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해줘서 고마운데, 우리가 집권하니까 입당해준거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승천 후보도 "SNSN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교감이 있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본인을 지적했다고 문자를 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 상당히 심각하다"며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는 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식 후보는 "내략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 사실 문재인 정부에 인맥 몇 명에서 척박한 대구에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것이 정부의 도덕성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박했다. 또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대선 향방을 모를 때 문재인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했다. 누가 누구를 민다는 건 공신력이 없기 때문에 말을 안하는데, 후보들이 자꾸 그렇게 말하고 있다. 확인해보시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미안하다"고 자신에 대한 공격을 일축했다.


◇권영진 시장 때리기
세 후보들은 한국당 권영진 후보(현 대구시장)의 업무 능력을 두고 비판했다. 이승천 후보는 임대윤 후보의 "지난 4년간 권영진 후보에 대한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권 후보는 스킨쉽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경제 부분은 안타깝다. 이행 실적이 거의 없다"며 "지난 20년 동안 대구에 시장과 시장 후보들이 '대기업 유치하겠다. 대구 경제 살리겠다'는 헛공약에 대해서 대구 시민들이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더불어 사는 대구 사회를 만들고 성장과 분배를 통해 시민 피부에 와닿는 경제 공약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이상식 후보는 "권 시장은 소통을 했지만 재선에 필요한 것만 했고, 행정은 소극적으로 일관해서 현상 유지에 급급했다. 경영에서 제일 나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경영을 먹고 사는 데 중요하다. 경영을 제일 앞세워 대구를 장기적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윤 후보는 "권 시장이 11일자로 예비후보에 사퇴하고 복귀했다. 이것은 시민을 우롱한 것이다. 시민을 위한 경청 투어의 기본 자세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또 공통질문이었던 민선6기 대구시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4년 간 156개의 공약과 매년 6~7조원을 썼다. 하지만 군공항·대구 취수원 이전·달성토성 등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았다. 대구는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승천 후보도 연이어 "대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고, 가계 부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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