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지주회장 후보군 6명 압축
DGB 지주회장 후보군 6명 압축
  • 강선일
  • 승인 2018.04.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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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면접 거쳐
예비후보 선정 예정
내·외부 각 1명 유력
DGB금융그룹(지주) 차기회장 1차 예비후보군으로 외부 4명, 내부 2명 등 6명이 확정됐다. 지난 18일 공모마감에서 외부인사 7명과 전·현직 임원 등 내부인사 6명으로 알려진 총 13명의 후보군 중 7명이 탈락했다.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13명의 차기회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마치고, 면접에 참여할 1차 예비후보군 6명을 확정했다. 이날 지주 임추위는 오후 2시30분께 시작돼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될 만큼 후보군 압축을 위한 의견 합의가 어려웠다는 점을 반증했다.

같은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박인규 전 지주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DGB금융에 대한 불신과 함께 조직내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주사 출범 7년만에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포함한 ‘개방형’ 공모로 차기회장을 선출하는 만큼 ‘외부인사 우선이냐 vs 검증이 확인된 내부인사냐’ 등의 선출기준을 두고 임추위 구성원인 5명의 사외이사간 견해와 의견이 심도있게 오고갔을 것이란 추측이다.

지주 임추위는 1차 예비후보군을 대상으로 5월3일 면접을 거쳐 2차 예비후보자 2명 정도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외부 각 1명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임추위에서 확정된 내·외부인사 6명의 인적사항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때문에 후보군과 사외이사 등을 둘러싼 DGB금융 안팎의 각종 흔들기와 음해성 소문만 더욱 무성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 대구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대구은행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발표를 통해 “문제있는 인사들이 여전히 행장 및 회장 선출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의)변화와 혁신은 새 행장과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함에도 박 전 회장과 함께 비리사태의 책임자들인 이들이 인선을 좌우한다면 어느 누가 과정과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리를 방치한 임원들은 임추위에서 물러나야 하며, 후보군 평가와 검증 및 선출과정을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할 사람들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한 금융권 인사도 “잠겨진 한방에서 만장일치가 나오기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콘클라베’(교황 선출방식)도 아닌데 차라리 지주 및 은행 후보군을 모두 공개했다면 언론과 수사당국 등의 외부검증이 더 쉬워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췄다.

대구은행은 26일 은행 임추위에서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5∼6명 정도의 1차 후보군을 추려내고 면접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DGB금융 지주회장 및 은행장 공식 선임은 5월3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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