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원인, 지열발전소 폐쇄하라”
“포항 지진원인, 지열발전소 폐쇄하라”
  • 김기영
  • 승인 2018.04.29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유관기관단체, 긴급 회의
정부에 피해보상도 강력 촉구
市·의회, 법적대응 나서기로
포항시 등 유관기관단체들이 지진원인이 지열발전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지열발전소 폐쇄 등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최근 사이언스지에서 이진한 고려대 교수팀과 김광희 부산대 교수팀 그리고 프란체스코 그리골리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지진이 지열발전과 연관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은 지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개최, 지열발전의 영구 폐쇄는 물론 보상을 위해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범시민 차원에서 공동 대응키로 했다.

향후 대응방안으로 지역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상경투쟁을 포함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시 전역에 지열발전소 폐쇄와 보상에 대한 현수막을 게첨하기로 했다.

또 향후 소송에 대비한 충분한 자료수집과 정부의 자료도 공개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시는 대규모 수준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향후 법적 대응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2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하고 11.15 지진의 대책마련을 위한 ‘포항지진 피해보상과 지열발전소 완전폐쇄조치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강덕 시장은 “공신력 있는 저널에 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열발전소와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논문이 실린 만큼 지열발전소와 지진이 연관성이 있음이 명백해졌다”며 “이에 따른 법적대응 또한 철저히 준비하고 지열발전소 영구 폐쇄는 물론 정부에 대한 보상 또한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전했다.

정해종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긴급 안건이라 부득이하게 토요일 임시회를 소집하게 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의무임을 상기하고 국회와 중앙정부에서는 포항시민을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