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마다 빛난 ‘해결사’ 이원석
위기 때마다 빛난 ‘해결사’ 이원석
  • 윤주민
  • 승인 2018.04.2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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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와 3차전 8-7 승
9연승 저지·연패 늪 탈출
李,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경기 무안타 부진 씻어내
이원석
“5연패는 없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3번타자 이원석이 5-5로 맞선 9회초에 역전을 시키는 솔로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원석(32)이 팀을 연패 늪에서 구출했다.

이원석은 2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루수로 출장했다. 이날 이원석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끈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4연패 탈출에 ‘1등공신’이 됐다.

삼성으로선 이원석의 활약이 어느 때 보다 기뻤다.

내리 4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마저 패한다면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 싹쓸이를 당하는 위기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 타격감이 저조했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이원석은 이미 지난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홈런과 타점, 볼넷 등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만큼 제자리에서 활약했다.

121경기에서 타율 0.265, 18홈런 62타점, 출루율 0.323, 장타율 0.450, OPS 0.773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원석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명문 구단 삼성의 3루수 계보를 잇기 위해 겨우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이원석의 활약이 빛난 이유는 ‘해결사’ 부재로 난관에 부딪힌 삼성을 구출했다는 점이다.

선발 장원삼이 4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상황. 백정현이 2.2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 3탈삼진을 솎아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때 이원석이 타선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5회초 이원석은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큼지막한 2루타를 생산했다. 6회에도 5-5 동점을 만들어내는 소중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살얼음판 경기가 이어지던 9회초 역전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여기에 김헌곤까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이원석으로 시작돼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9회말 소방수 장필준이 2점을 내주며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이원석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7로 물리치며 9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11승 20패째.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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