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이어 외식물가까지 상승 ‘도미노’
농수산물 이어 외식물가까지 상승 ‘도미노’
  • 강선일
  • 승인 2018.05.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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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가계 깊어가는 주름살
일부 농수산물에 이어 외식물가까지 ‘도미노’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원재료 가격 오름세가 외식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또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달 중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면서 일부 가공식품과 공업제품 가격도 상승폭을 키우면서 서민가계 체감물가는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통계청 등에 따르면 봄채소 출하지연과 조업부진 등으로 올들어 감자·무·오징어 등 일부 농수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감자와 무 가격 상승률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각각 76.9%, 41.9%나 올랐고, 오징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물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올해 2월 5.0%, 3월 5.2%, 4월 5.0% 상승률을 이어갔다.

또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억눌렸던 외식업계 가격인상 압력은 최저임금 인상 및 원재료 가격부담 요인이 한계치에 이르면서 김밥·치킨·냉면 등 음식업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외식물가는 올해 16.4%의 최저임금 인상에다 쌀과 수산물 등의 재료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1%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소비자물가와 달리 작년 10월부터 2.5∼2.8%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체감물가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 전년 동분기 대비 작년 3분기 -6.9%를 기록했던 쌀값은 작년 4분기 18.0%, 올 1분기 26.9%나 오르는 등의 재료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4월 기준 전년대비 각각 5.4%, 4.2% 상승률을 기록한 갈비탕과 냉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aT 관계자는 “일부 농수산물 가격급등과 최저임금 인상 부담요인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음식업종을 중심으로 가격인상이 줄줄이 확산되면서 외식물가의 큰 폭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면서 “5월부터 본격적 나들이철이 시작됨에 따라 신선식품 등 생활물가 전반에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빵 등 일부 가공식품과 비내구재 공업제품 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체감물가 상승세를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당국은 “향후 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 및 공공요금 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무·감자 등 가격 강세 농산물에 대한 수급관리기반 강화와 함께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감시 강화, 공동구매 조직화 등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차이를 좁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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