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국학 강좌 개설 추진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교두보 마련
9일 영남대에 따르면 특성화교육과정인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을 필리핀 대학에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캄보디아로까지 수출하게 됐다.
또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 강좌 개설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허창덕 대외협력처장, 김기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원장 등이 지난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캄퐁참 주의 대학교와 고등학교,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을 잇달아 방문했다.
방문의 주요 목적은 캄보디아 현지 대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Department of Saemaul Economic Development)’를 설립하는 것.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에는 프놈펜에 위치한 웨스턴대를 방문한 영남대 방문단은 키응 로타나 총장과 대학 차원의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두 대학은 웨스턴대학교 캄퐁참 캠퍼스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 방문단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캄퐁참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호크 타부스(Hok Thavuth) 웨스턴대 캄퐁참 캠퍼스 부총장 등과 학과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그렸다.
지난 2일에는 웨스턴대학교 캄퐁참 캠퍼스에서 한국학연구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이와함께 캄보디아 방문에서 캄퐁참 주 교육청과 교류 협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캄퐁참 주 교육청은 영남대가 운영하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새마을교육프로그램, 외국인 장학제도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영남대와의 MOU 체결을 통해 현지 고등학교 졸업생의 영남대 진학 지원을 협의하기로 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이나 한국학, 한국어 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영남대가 체계적으로 정립한 ‘새마을학’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교육 한류’를 영남대가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