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후반기 원구성 싸움 치열
국회 후반기 원구성 싸움 치열
  • 이창준
  • 승인 2018.05.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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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4일”-野 “地選 후”
여야는 20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시작(29일)을 9일 앞두고 원 구성을 놓고 치열한 싸움에 들어갔다.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조정이 앞으로 2년간 국회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교섭단체도 4곳으로 늘어나 각 당의 이해 셈법에 따라 더욱 치열한 원 구성 협상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6선의 문희상 의원을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주 24일로 예정된 국회 의장단 선거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 의장단 선거는 임기 만료(5월 29일) 5일 전에 치러야 하지만 강제 조항이 아니라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중요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을 지켜 24일에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118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의장도 가져가야 한다는 전제다.

반면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113석)은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일이 아닌 원 구성 협상 당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드루킹 특검과 추경의 본회의 통과까지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버티기 작전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 구성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다른 야당과 손잡고 표 대결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다른 야당들도 “원 구성 협상을 하기도 전에 민주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당연시한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있어 24일 본회의 개의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준 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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