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오늘 대구서 ‘첫 모의고사’
신태용호, 오늘 대구서 ‘첫 모의고사’
  • 이상환
  • 승인 2018.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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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온두라스와 평가전
이승우, 생애 첫 A매치 가능성
대구FC 조현우 출전도 ‘관심’
즐겁게 몸풀기
즐거운 몸풀기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즐겁게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앞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최종 모의고사 1차전을 벌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축구의 강호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축구 A매치 경기다.

대표팀은 앞서 26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후 KTX 편을 이용해 대구에 도착, 인터불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평가전 하루전인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대표팀은 온두라스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평가전 상대 온두라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를 가상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온두라스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해 러시아 월드컵에 실패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는 A매치에서는 두 번 격돌했다. 1994년 미국과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러 3-0,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로 패했다.

이번 대구와 6월 1일 전주에서 치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가리기 전 마지막 테스트 무대이기도 하다.

온두라전에는 주장 기성용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이 어렵다. 이재성도 피로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고 김진수와 장현수도 국내 평가전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에선 그동안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팀 막내 이승우의 출전여부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승우는 이 경기에 나서게 되면 자신의 첫 A매치 출전이 된다. 또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가 홈 관중들 앞에서 출장의 기회를 얻을지도 관심거리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선 포백 수비진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 기존 선수의 능력과 코치진의 주문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는 “대구에서 모처럼 A매치가 열리게 됐는데, 관람 오시는 시민분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면서 “월드컵을 보고 축구에 입문한 만큼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특히 큰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대표팀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다음 달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3일 사전캠프지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한편 대구시는 관중들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이날 대구 스타디움까지 시내버스 11개 노선을 임시 운행하고 경기 종료 뒤 도시철도 2호선도 증편한다. 또 경기 당일 대구 스타디움 P1 주차장 일부와 P2, P3 주차장을 통제하고 대구미술관,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고산정수장 등 인근 시설과 미술관로, 야구전설로, 알파시티로 등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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