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진관측 20초내 재난문자 보낸다
기상청, 지진관측 20초내 재난문자 보낸다
  • 강나리
  • 승인 2018.06.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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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행안부 발송에서 변경
5.0 이상 국외지진 조기경보
6.0 이상 수신거부해도 전송
기상청이 4일부터 지진과 지진해일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직접 발송하고 국외 지진에 대한 조기경보를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지진과 지진해일 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통해 발송해왔지만, 앞으로 기상청이 직접 발송함으로써 문자 전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1~5초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재난문자 전송 단계가 축소되면서 경북 경주·포항 지진처럼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관측 후 20초 내로 기상청으로부터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G 휴대전화의 재난문자는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가 발송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재난문자에는 지진 관련 주의 사항, 올바른 대피 방법 등 ‘국민행동요령’이 포함된다. 또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규모 6.0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는 개인이 수신을 거부해도 강제로 전송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국외 지진에 대한 조기경보 시범 서비스도 실시한다. 지난 2016년 4월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처럼, 국내에 진도 4(IV) 이상의 영향이 예상되는 국외 지진 관련 정보를 기상청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긴급 재난문자 전달 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진 조기경보 발표 시간을 7~25초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외 지진 조기경보 시범 운영으로 조기경보를 받을 수 없는 ‘블라인드 존(Blind zone)’에 대한 경보 기법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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