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실현 가능성 뜨거운 공방
공약실현 가능성 뜨거운 공방
  • 전상우
  • 승인 2018.06.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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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선관위 토론회 <남구청장 후보>
◇ 김현철 후보
주민참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구공연문화도시 육성 등 약속
◇ 조재구 후보
도시철도 4호선 조기건설 추진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구축
김현철 후보
조재구 후보


대구 남구는 앞산 아래 중구와 가까이 있는 자지구(면적 17.44㎢)다. 남구는 앞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에 힘쓰고 있다. 앞산맛둘레길·앞산카페거리·앞산빨래터축제·고산골 공룡공원·안지랑곱창골목 등이다. 경북예술고교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등 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청소년창작센터·대구음악창작소 건립과 문화예술생각대로·대명공연문화거리 형성 등으로 공연문화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캠프워커·캠프헨리 등 미군부대 주변 주택가와 도심 노후화 등은 남구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7일 대구MBC방송국에서 열린 남구청장 후보자토론회에선 김현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재구 자유한국당 후보가 도심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앞산 명소화 추진, 미군부대 일부 반환 등을 주요 현안으로 다뤘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의거해 후보자 토론회 초청 대상이 아닌 강덕수 대한애국당 후보와 권태형 무소속 후보 등 2명은 토론회 이어 합동방송연설회로 진행됐다.



◇김현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 후보는 도시재생 뉴딜과 남구 정주환경 개선을 첫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57개 재건출재개발 추진 지구 중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지구의 매몰비용 중 일부를 구청에서 부담해 재건축·재개발을, 도시환경정비 지구는 주민참여 도시 재생 뉴딜사업으로 전환해 저층 주거지·역세권 정비형·정비사업 보완형·공유재산 활용형·혁신공간 창출형 등 5가지 도시재생 유형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산·신천 자연자원을 활용한 남구 역사관광 프로젝트와 대구공연문화도시 육성을 약속했다. 청년 세대의 남구 유입을 위해 청년의 주거 비용 감축과 청년 창업센터 구축 등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예산이 많이 필요한 경증치매노인보호센터 건립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남구 대명교회·성명교회가 이전하면서 부지가 남아있다. 국·시비 반반으로 위탁 운영하거나 건물을 매입해 운영하겠다”며 “5일 전 요양병원 생활을 오래하셨던 부친이 돌아가셨다. 보호센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정책실현 지원조직’ 구성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공약은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공무원·지역단체 구민대표로 정책자문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남구가 추진하는 정책 실행의 힘있는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조 후보는 “시민단체와 협력해나가는 것은 좋지만, 단체에 의지하는 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시민단체는 남구 정책에 참여해 아이디어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지고 가는 건 구청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조재구 자유한국당 후보

조 후보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공약 1순위로 정했다. 그는 미군부대 3차 순환선 개통과 도시철도 4호선 조기 건설 추진, 정비사업 행정절차 간소화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에게 “10여년을 끌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겠냐”고 묻자, 조 후보는 “구청 내 TF를 꾸려 재개발·재건축 서류가 들어오기 전에 사전에 검토하겠다”며 “구청에 서류가 들어오면 각 과에 협의를 거쳐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복합 힐링 도시를 표방한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구축,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전국 최고 야간 관광명소·대명공연문화거리 분수광장·전투체험장 조성·국민체육센터 앞 인공암벽 조성 등을 내놨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자신의 공약을 검증받는 상황도 연출됐다. 조 후보는 “앞산순환도로 상동교 방향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드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놀이터를 만드려면 동물을 꺼리는 주민을 위한 설득도 있어야 하고 위치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상동교 쪽에 빈 공간이 없을 것 같다. 반려인을 생각한 조 후보의 배려가 좋다”고 답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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