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 일괄 사표
DG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 일괄 사표
  • 강선일
  • 승인 2018.06.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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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인적 쇄신 ‘신호탄’
임원 육성 프로그램 도입 검토
김 회장 “과감한 발탁인사 필요”
DGB금융그룹이 12일 대구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의 일괄 사표를 받았다. 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경룡 대구은행 내정자의 취임은 의혹 해소 후 진행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지주사 출범 7년만에 첫 외부출신 회장에 오른 김태오 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조직 및 인적 쇄신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DGB금융에 따르면 일괄 사표를 받은 대상은 대구은행 상무급 이상 임원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이며, 김 회장의 조직 및 인적 쇄신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졌다. 이날 제출된 임원 사직서 규모는 DGB금융이 영업을 시작한지 50여년만의 최대 규모며, 7월 중 단행 예정인 그룹 조직개편에 맞춰 적법한 내부절차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임원선임 절차 진행을 위해 예비임원 선임프로그램인 ‘DGB HIPO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중이다. HIPO는 ‘High Potential(높은 잠재력)’의 약자로 향후 그룹 경영진이 될 핵심 인재 육성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심사후 그룹임원인사위원회에서 예비임원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취임과 동시에 고객과 주주 및 지역사회의 신뢰회복과 그룹 조직안정 및 화합을 위해 조직·인적 쇄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혁신의지를 줄곧 밝혀왔다. 그는 “DGB금융 임원 대다수가 50대 중·후반으로 연령대가 높다. 과감한 발탁인사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조직 및 인사시스템 개편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공감하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반영해 연공서열이나 학연·인맥에 의해서가 아닌 ‘능력과 보상’이 균형 및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단행될 것”이라고 개혁과 쇄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원 2명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또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의 취임은 채용비리 의혹 해소 후 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이 대구지검 등 각 지방검찰청에서 진행중인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결과를 14∼15일께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김 회장의 조직 및 인적 쇄신에 임원부터 솔선수범해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밖으로는 고객과 주주에게 원점에서 재신임을 받아 새 출발하는 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결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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